짙은 바다 안개와 중국발 스모그가 겹치면서 성탄절 이브인 오늘 회색빛 하늘이 이어졌습니다.
내일은 영하 10도 안팎의 성탄 한파가 찾아오겠고, 강원 산간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나타나겠습니다.
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.
[기자]
회색빛 장막을 쳐 놓은 듯 시야가 뿌옇습니다.
서해안은 한 치 앞을 제대로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안개가 짙었고, 서울도 가시거리가 1km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.
이런 짙은 안개는 내륙과 해상 안개가 겹치며 나타났습니다.
하루 전날, 내륙에 만들어진 안개가 채 사라지기도 전에 바다 안개가 내륙으로 밀려온 것입니다.
서해안을 중심으로 안개주의보가 내려지며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힐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.
[박정민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강수로 인해 지표가 습한 가운데 안개가 낀 곳이 있었고, 서해에서 발생한 해무가 유입되면서 서해안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껴 오래 이어졌습니다.]
종일 미세먼지도 말썽을 부렸습니다.
추위가 잠시 누그러들자 중국에서 짙은 스모그가 유입돼 영향을 줬기 때문입니다.
서울을 비롯한 내륙 대부분 지방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공기가 올겨울 들어 가장 나빴습니다.
성탄절인 내일은 찬 공기가 밀려오며 하늘은 제 빛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.
하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중부지방은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찾아오겠습니다.
내륙은 비가 내렸지만, 강원 산간 지역에서는 큰 눈이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행운을 맞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.
YTN 김진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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